안녕하세요.
너무 당황스러워 상담을 부탁드리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2011년에 결과적으로 미성년자 성매매 미수로 벌금 2백만원형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4일 저녁에 구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전화가 왔으나 스팸전화인줄 알고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전화연락바란다는 문자가 왔고, 저는 형사분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11월경에 가출한 여중생이랑 틱톡이라는 어플을 통해 만난적이 있냐고 하면서, 그 틱톡 대화내용 때문에 번호를 알아보니 제 번호가 나왔고, 그 대화내용때문에 조사받으러 오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어플을 통하여 여성분들과 가끔 만나서 술한잔 마시고 한적은 있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미성년자인지 몰랐을수도 있고 어쨋든 일단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주 목요일에 경찰서에 출석하기로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11월의 일들이 기억이 났습니다.
채팅어플을 통해서 미성년자인 분과 조건만남을 하기로 했던 사실도 맞고, 만나러 나간일도 사실입니다.
처음 채팅어플 앙톡 을 통하여 이야기를 하다가 틱톡 으로 옮겨서 대화를 했기 때문에 틱톡의 대화내용에 제가 그 여자분이 미성년자였음을 인식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여성분이 오라고 한 모텔방으로 만나러 갔고 모텔방에서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꽤 어려보였고, 피곤하기도 하여서 성관계를 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텔방까지 와서 마음에 안들어 하기 싫다고 그냥 간다고 하면 여자분이 자기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하여 돌발행동등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에 이미 벌금형을 받은적이 있고, 여자분이 어려보였기에 전 그런일들이 생기는것이 겁이나서, 일부러 성관계를 피하려고,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자고 했습니다. 당연히 거절을 할것이고 그러면 전 그 여자분이 어리거나 못생겨서 마음에 안든다는 인식을 하게 하지 않고도, 성관계를 하지 않고 좋게 헤어질 수 있을것 같아서였습니다.
역시 제 생각대로 되었고, 별다른 갈등없이 헤어졌습니다 전 성관계는 하지 않고 나왔고 그래서 바로 기억을 못했던 것입니다. 나오고 나서도 그 여성분과 틱톡으로 안부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에 제가 성관계를 하지 않고 나온 사실도 아마 틱톡 대화내용에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제가 경찰서에 조사받으러 나가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미성년자인지 몰랐다고 잡아떼는것이 좋을까요?
2011년에 미성년자인줄 모르고 성매매 이야기를 하다가, 알고보니 그 여자분이 미성년자라서 미성년자성매매 미수로 벌금형을 받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혹시라도 가족이나 주변에 알려지는것이 너무나도 망신스럽고, 부끄러운일이라 당시에는 초범이고 미수라서 형량이 그리 크지 않을 줄 알고 그냥 순순히 혐의를 인정했었다가 약식기소로 전과에 남는 벌금형을 받게되어서 크게 후회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 자신이 여자분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고, 이미 미성년자 성매매 미수 전과가 있기에 혹여 변호사를 선임한다고 하더라도 형사님 선에서 사건이 종결되거나, 검찰에서 기소유예처분을 받을 확률은 없다고 봐야 하려나요
그리고 미성년자 성매매 미수 전과가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미성년자 성매매 미수 혐의를 인정하여 처벌을 받게되면 형의 정도는 어느정도 일까요..
신상정보등록이나 공개까지도 가능한걸까요..
지금 너무나도 혼란스럽고 두렵습니다.
뿌린대로 거둔다 는 말처럼 다 제가 한 잘못된 행동이 다시 저에게 돌아오는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혼란스럽고 두려운 마음에 이렇게 염치없게도 상담을 부탁드립니다.
귀한 시간 내셔서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가---- 형사님과 다시 통화를 했는데 여자분이 제가 촬영을 제의해서 성관계를 안했다는것을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목요일에 만나기로 하고 끊었습니다. 전화를 받고나니 그 부분이 기억나 본문에 내용을 첨가했습니다. 혹시 저 촬영제의가 문제될수도 있을까요?
제가 촬영제의를 한것은 맹세코 실제로 촬영하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고, 여자분이 어려보여서 문제가 생길까봐 기분나쁘지 않게 헤어지고 싶어서였던겁니다,
상식적으로 제가 진짜로 촬영같은걸 할 생각이었다면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은닉 가능한 몰래카메라를 이용하거나, 비디오 카메라 등을 이용하거나, 핸드폰으로 찍더라도 몰래 찍으면 되는것을 성관계를 시작도 전에 대놓고 폰을 꺼내어서 찍자고 할리가 없지 않습니까.. 성관계 시작도 안한 상황에서 대놓고 폰을 꺼내어 찍는다고 하면, 처음만나는 여자 그 누가 응하겠습니까..
저는 그 상황에서 여자분 기분나쁘지 않게 헤어지려고 그런말을 한것인데 혹시 이것이 또 문제가 될 수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