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지난 20일 지인과 오랜만에 만나 술을 1차, 2차, 3차 까지 마시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 나지 않지만 (밤 10시경 쯤) 1,2차때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3차때 술을 마시다 토할것 같아 화장실에 토하러 갔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남자화장실이라고 착각하고 들어갔습니다.
토하고 계속 속이 좋지 않아서 화장실에 쪼그리고 있다가 보니 여성분들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아차 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여자화장실에 잘못 들어온줄 알았습니다.
순간 호기심과 우발적으로 카메라 촬영을 하게 되었고
좔영 후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이지하며 순간 정신이 다시 한번 들어서 바로 삭제를 하였던거 같습니다.
이 후 여성 분들이 계속 말씀 중이셨고 저는 여기 계속 있으면 안될거 같아 여성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나가 화장실을 잘못들어와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후 한 여성분이 휴대폰으로 찍은걸 의심하신듯 휴대폰으로 달라고 요구하였고 저는 아무 제제 없어 휴대폰을
확인 시켜 드렸습니다. 그 후 저는 옆에 쪼그리고 않아 인사불성이 되었고 그 후 정확히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그 분들이 경찰에 신고 하였던거 같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연행되었던것 같습니다.
나중에 지인의 말에 의하여 처음에 파출소에 가서 조사 받고 다음에 경찰서로 인계 되었으며,
경찰서로 인계되었을때 정신이 돌아 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는 파출소에서 촬영 안했고 기억이 안난다고 협의을 부인 했다고 합니다.
파출소에서 카메라등 조사를 하였다고 하고 그 후 경찰서로 인계되어 휴대폰은 압수 당한 상태로 귀가 하였습니다.
경찰서의 경찰관(조사관) 분들이 휴대폰은 증거물이므로 당분간 돌려 줄수 없다고 휴대폰을 새로 계통하고 다음날 연락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 평생동안 얼마나 큰 범죄를 저질렸는지 놀라고
현실이 아니길 바랐습니다. 무엇보다보 피해자 분들께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드린것 같아 죽을 것 같았습니다.
아내와 두 아이를 둔 아빠라로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했습니다.
뉴스에서 이런 사건을 볼때마다 미친놈들 했었는데, 제가 어느 한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미친놈이 되어 있었습니다.
휴대폰 계통하고 경찰관(조사관) 분께 전화 드렸고 당일날 경찰서에 출석해서 휴대폰 잠금을 해제 하여야 한다고 하여
오후 3시에 방문 약속을 잡고 방문드려 휴대폰 잠금해제 및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관련 서류 작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찍었던거 같다라고 경찰관님께 말씀을 드렸고, 조서는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끝나고 나서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만취한 상태라도 제가 한 잘못이 인정되지 않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한 가족으로 가장으로써 아내와 아이들의 얼굴도 제대로 쳐다 보지 못할 정도로 제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머리박고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피해자분께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어떻게 조금이라도 풀릴 수 있도록 용서를 구하고 사죄를 드려야 할지 답답합니다.
42년동안 성실히 살아왔고 법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저에게 변호사님의 절실한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