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병원에 근무중인 여자 간호사 입니다. 바로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성추행 신고 시 꼭 변호사님의 도움이 필요할지, 또 신고 시 진행 절차는 어떻게 되는 지 궁금합니다.
52세 남성 환자에게 6/18일 저녁 6시경 환자 간호관리 self check list 하도록 교육하는 중에 기습 뽀뽀를 당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 모두 잘 체크하도록 교육하였으나 환자 개인위생칸(샤워, 세안 등)을 딱 집으며 "저 싹 씻고 스킨, 로션도 발랐어요. 냄새 맡아보세요"라며 볼 쪽 얼굴을 제 쪽으로 들이밀며 강요하여 거부하였으나 재차 얼굴을 들이밀면서 갑자기 얼굴을 돌리며 뽀뽀를 했습니다. 저는 그 때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런 행동에 대한 어떤 주의를 주지는 못한 채로 지나갔습니다. 그 몇일 후에도 진료에 대한 설명 중 불쾌한 신체접촉이 계속 되었습니다. 처음에 치료를 안내하며 안내지를 건네자 손을 한번 훑고 가져가고, 주사 제거 시 동료 간호사의 팔을 쓸어내리듯 만지는 등의 반복되는 불쾌한 신체 접촉이 있어 상부에 보고했고 경고를 들은 뒤 근 20일 간은 잠잠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이번엔 말로...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외박이 예정되어 있어 확인 차 "외박 나가시죠?"라고 한 물음에 "네 나가요. 같이 가실래요?"라고 하며 옆 환자와 낄낄대며 웃거나 혈압을 잴 때 위의 옷을 환자복이 아닌 런닝셔츠만 입고 있었는데 "아유 죄송해요. 씻으려고 벗었어요"라고 하며 여자들이 가슴을 가리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며 계속적으로 수치심이 드는 행동과 말을 합니다.. 병원 특성 상 혼자 근무를 하는데 솔직히 무섭기도 하고 기피감이 듭니다. 그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누가 얼굴을 가까이 할 때 심장이 뛰고 깜짝깜짝 놀랍니다. 병동에서는 어린 간호사들에게만 이런 짓을 해왔고, 치료를 받는 곳에서도 그쪽 여자 치료사선생님들께 비슷한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쪽에서도 상부로 보고가 들어왔었으니까요... 이제는 더 이상 못 참겠어서 신고를 하려고 하는데 전문가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