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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간 피해자입니다. 불송치가 되었습니다 이의신청 제발 살려주세요

천지연 2023-02-13
사건번호 2022-581

2021년 11월에 일어난 일입니다.

(나)
18일 글램핑장에 도착하여 저녁 11시가 매너시간이라 그 전까지 술에 취해 소리를지르고 노래를 부르며 놀았다. 이때 숙소측에서 1차 경고를 받았고 이때 문이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문을 열었더니 같이놀자는 메모가 있었고 (사진) 친구들과 합의하여 남자쪽 숙소에 가서 놀며 시끄럽게 해도 장소가 다르니 경고를 받는건 남자측일거라 생각하여 남자쪽 숙소에서 소리를 지르며 놀았다. 이때 숙소측에서 4인 이상이고 시끄러우니 퇴실하라 하였고 우리는 어쩔줄 몰라하며 우리들의 숙소로 돌아왔다. 그러나 우리때문에 남자들이 퇴실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미안함에 카톡을 해보니 쥐죽은듯이 카톡으로 얘기를 하고있다고하여 우리도 단톡방으로 다같이 놀자고 했다. 후에 조용히 우리 숙소에 와서 놀자고 해서 모두 우리쪽 숙소에 모여서 술을 먹고 놀았다. 이때부터 가끔 기억이 없는데 1-2명이 중간중간 사라지는것 같았고 마지막 기억에는 친구3과 남자 두명이 있었다. 직전에 기억나는건 술게임을 하면서 여기서 자고싶은 사람이 있냐와 같은 음담패설이 기억나는데 평소 한국남자에게 관심이 없기때문에 아니라고 했다. 이렇게 계속 놀다간 앉은채로 기절해버릴것같아 먼저 누워서 자겠다고 하고 들어가서 잠들었다.

(친구 2)
우리끼리 (8명) 술을 먹다가 남자측 숙소로 이동했다. 그 숙소에는 남자1이 먼저 자고 있었고 남자2과 술을 먹다가 관계를 맺었다. 후에 남자1과도 관계를 맺었다. 그러다가 남자2과 여자측 숙소로 이동하여 천지연 옆에 피해자,나,남자2 순서대로 누워있다가 바람을 쐬러 30분-1시간정도 나가있었다.

제가 사건 직후 작성한 글입니다.

저는 천안 소재의 글램핌장에 친구 3명과 함께 놀러가서 다른 호실의 남자들과 합석하여 술을 먹게 되었습니다. 남자들은 총 4명이었고, 처음 보는 남자들이었으며 이름도 모르는 남자들이었습니다. 평소 주량이 1병이었던 저는 소주3병과 양주를 마셨습니다. 평소 술버릇이 기절하는 것을 아는 저는 술자리에서 미리 벗어나 제 숙소의 방에 들어가 잠에 들었고, 이후 불쾌한 기척에 눈을 떠보니 남자가 저에게 성관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그 남자는 깜짝 놀라고 너무 화가 나서 심한 욕설을 하며 발을 차려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3번의 발길질 끝에 남자가 관계를 포기하고 제 숙소에서 나갔습니다. 남자가 귀에 대면서 '자기야 사랑해' 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했던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옆에는 제 친구4와 남자측 지인인 남자4가 있었습니다. 그 둘은 잠에 깊게 든 것 처럼 보였습니다. 이후 몸이 너무 무겁고 구토감이 몰려와서 잠을 다시 청했습니다. 또 다시 잠들었는데 가해자가 다시 제 허벅지를 만지며 깨우더니 자신의 성기를 내놓고 빨아달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처구니가 없어 심한 욕설을 계속 했더니 가해자가 화를 내며 숙소에서 나갔습니다. 이후 저는 다시 잠을 청해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가해자가 숙소로 들어와 제 음부를 만지는 등의 추행이 이런식으로 3-4번 반복되었습니다. 이후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어 음부와 입을 찬물로 씻은 기억(10번은 넘게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장실에 가기위해 숙소의 거실에 나가보니 남자3과 제 친구3이 껴안고 있던것이 기억납니다. 저는 그 남자3이 제친구3에게도 성행위를 시도하려는 것 같아 남자3에게도 심한 욕설을 한 것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남자3이 무슨 상관이냐, 하며 신경쓰지 말라는 말을 했던게 기억나고, 어떤때는 제 친구3이 혼자 잠들어 있던것도 본 기억이 납니다. 이후 아침에 친구들이 깨우기 전까지 잠에 든 기억, 화장실을 왔다갔다한 기억이 반복되고 아침에는 제 숙소에 남자들은 아무도 없고 친구들이 제 짐을 모두 챙겨 집에 가자고 한 기억이 납니다.
이후 저는 집으로 바로 돌아가 샤워도 하지 않은채로 12시간정도를 숙면 후에 잠에 들었다가 아침에 콩나물국을 겨우 챙겨 먹은 후 알바출근을 하여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친구들과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증거제출). 친구2가 그리고 한 사진을 보내줬는데 남자2와 저, 친구4가 자고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저는 이 사진이 찍힐 당시 기억이 안나고 친구도 어떤 연유로 이 사진을 찍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증거제출). 남자(가해자)가 미친놈이 아니냐는 대화가 오가던 중 친구3이 강간이 아니냐는 말을 해서 이때 이게 강간인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후 알바 퇴근시간 이후에 해바라기 센터에 바로 전화를 했더니 지금은 당직만 있어서 평일이 되면 바로 고소를 하라며 조언을 받았습니다. 이후 고소 후 dna 채취, 피검사(술/약물때문인것같습니다)를 하고 1차 조사를 청주 경찰서에서 받게되었습니다. 고소명은 준강간 및 강제추행이었습니다. 저를 강간한 남자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라 친구들끼리 논의 끝에 남자2를 특정했습니다. 이유는 친구들끼리 정황을 맞춰보니 그 시간대에 제 숙소에 들어올 남자가 그 남자뿐이었고, 친구2가 남자2와 관계를 맺을때 '자기야사랑해' 같은 말버릇을 들었다고 하는데 저도 사건당시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어렴풋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심증이었기 때문에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을 '불상'으로 기재하였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cctv를 확보해달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이후 천안 소재의 글램핌장이었어서 천안 경찰서로 송치되었고 피의자가 불상이었기 때문에 dna검사를 대조해봤습니다. 제 몸에서 나온 dna와 남자2의 dna가 일치하다는 결과와 cctv가 글램핑장에 없다는 결과를 수사관에서 들었고 이후 사건 진행이 너무 더뎌 수사관에게 연락을 해보니 피의자가 조사를 피하고 있어 체포영장을 내릴것이라는 의견을 안내받았습니다. 그러나 체포영장이 기각되었고 피의자는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1년정도의 시간동안 제 친구들, 가해자, 가해자 친구들이 조사를 계속 받게 되었습니다. 1년이란 시간이 너무 길어서 중간중간 수사관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내부에서 이 사건때문에 계속 경찰관들끼리도 싸우고있다'라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런데 2022년 12월에 가해자의 친구가 사건 직전에 제가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며 무혐의가 나올수 있다는 전화를 받게되었습니다. 또한 dna결과가 나온 것은 맞지만 제 허벅지, 레깅스 등에서는 검출 되었으나 음부, 팬티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저는 '왜 가해자, 가해자 친구들은 3차조사, 4차조사까지 받았는데 저는 1번밖에 조사를 하지 않나요? 필요하다면 저도 조사를 다시 받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저는 2차조사를 받게되었습니다. 조사 담당자는 제 수사관(여자)가 아닌 처음보는 남자수사관이었습니다. 저는 누가 수사를 하던 어떤 방식이든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진실이 밝혀 질것이라 생각하여 남자수사관이 자기가 수사를 할것이며 녹취조사를 하는게 좋겠다는 제안에 응하였습니다. 이때 주 내용은 제 사생활에 관한 것이었는데 제가 증거로 제출한 카톡에 그 당시 성관계파트너로 만나던 흑인을 보고싶다는 내용 때문에 그 흑인에 관하여 계속해서 물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사건 내용 말고 이러한 사생활에 대해 왜 계속 물어보나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수사관이 조사 전 '녹취조사를 하는 이유는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할때 어떠한 동요나 말투, 표정을 가지는지 파악하는 것도 있다'라고 했기에 모두 사실대로 대답하였습니다. 수사관이 제 말을 오해한 것인지 여러 남자를 만났다고 해석하여 수사관은 저에게 '그럼 피해자는 그때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겼다고 생각해도 되겠네요?라고 말하였고 저는 이에 '자유로운 성생활이라 말하기보다는, 여러 남자를 한 기간에 많이 만난 것이 아닙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사귀는 사이인걸로 보이지만 사귀는 것은 아닌, 그러니까 한 기간에는 한 남자만 만났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닌 그런사이었어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이후 왜 사건 직후 신고를 하지 않았냐, 강간인걸 왜 몰랐냐라는 질문에 '저는 강간이라고 하면 조두순 사건같은, 입을 막고 폭행하여 성관계를 하는 것이 강간이라고 생각했어요' 라고 대답했고 수사관은 '그럼 피해자의 피해정도는 조두순사건의 피해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건가요?'라고 하여 저는 '그렇죠 제가 나영이랑 피해정도가 같진 않으니까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후 사건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이 뒤에 앉아있던 여자수사관이 '아침에 친구 2가 피해자 옆에서 잤던건 기억나요?'라고 물어봤고 '친구2가.. 제 옆에서 잤어요?'라고 말하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뒤에 앉아있는 여자수사관이 또 다시 '이때는 기억나요? 다같이 술마실 때' 라면서 어떤 사진을 보여줬는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사진, cctv구도처럼 찍힌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cctv 없다면서 이건 뭐에요?'라고 하니 여자수사관은 '아 이건 그냥 놀다가 찍힌거에요'하고 대답했습니다. 이후 다른 이야기는 별로 없이 조사가 끝났고 저는 3주후 불송치 결과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여러 생각이 드는데

1. 피의자 참고인 (남자3)가 사건 직전에 제 숙소 거실에서 제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절대 말한 적이 없습니다. 가해자 참고인이 가해자 편을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건 직후 제가 남자3에게 심한 욕설을 한 것도 기억납니다. 이게 보복성이라 생각되는데 수사관은 이것을 고려하지 않나요?
2. 피의자 참고인(남자3)이 제 숙소 거실에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하는데, 제 기억에는 제 숙소 거실에 친구3이 계속 있었습니다. 남자3이 들었다면 친구3도 들었어야 맞는게 아닌가요? 남자3 말로도 불송치가 나올 수 있나요?
3. 친구2가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를 가진게 저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건가요?
4. 정말 믿고 싶지 않지만 친구3 인스타그램을 봤을때 피의자, 피의자 참고인들과 친구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피의자가 친구2에게도 3번정도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피의자, 피의자 참고인들의 신상을 잘 모르지만 친구들은 피의자, 피의자 참고인들과 어디 사는지, 몇 살인지, 뭐하는 사람인지 자세히 알고 있었습니다. 설마 제 친구2와 친구3이 피의자에게 유리하게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5. 수사관 말로는 제가 항거불능 상태라고 하지만 조사 받을때 사건 직후 내용들을 너무 잘 기억해서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합니다. 사실인가요? 저는 그날 기억을 잃지 않기위해 계속 기록을 했을 뿐인데요...
6. 피의자 참고인과 제 진술이 상반됐다면 조사관은 왜 대질조사나 거짓말탐지기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7. 상담을 제가 초반에만 몇번 받고 이후엔 받지 않았습니다. 초반에 적은 횟수였어도 상담 기록을 이의신청 증거로 제출할수 있었던건가요? 또한, 사건 이후 성적이 뚝뚝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런것도 제출할수 있나요?
8. 이의신청에 알아보니 판례같은것도 넣어야한다는데 대체 뭘 얼마나 어느범위에서 넣어야하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8. 대학생이라 선임비용이 부담됩니다... 대략적인 금액 또한 알고 싶습니다.
9. 제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합니다 검사님은 혹시 다르게 보지않을까 궁금합니다 검사님이 불송치 결과를 읽고 60일 안에 반환해야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검사님이 재수사요청을 하실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검사님이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또한 어떻게 확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0. 2차 조사를 한 남자수사관이 제 사생활을 물은 것이 너무 불쾌하고 여자수사관이 수사에 적극적이지 않은 점 (3개월에 한번정도 계속 수사중입니다.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문의주세요 정도의 문자만 보내고 제가 전화로 물어보지 않으면 사건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고, 사건을 1년 넘게 계속 끌고감, 왜 가해자만 조사를 여러번 하여 기회를 줬는지)에 대해 너무 불쾌합니다 수사관을 민원신청 넣을 수 있나요? 이의신청을 한 이후에 재수사를 받게된다면 이 수사관들에게는 조사받고 싶지 않습니다 가능한가요?
11. 1차, 2차조사 받을때 제가 감정의 동요 없이 무덤덤하게 계속 진술했습니다. 이게 불송치 결과에 영향을 끼쳤을수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