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어플로 알게되었었는데 며칠도 안지나서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었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전화번호와 카톡을 삭제하고 잊어버리고 지낸 상태였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급하게 술약속을 하게되었고,(지금으로부터 1~2달전)
1차에서 대화가 잘되고 즐거워서 서로 호감을 느끼는 분위기속에서 소주 3~4병 먹었습니다.
서로 취하긴했어도 정신상태는 양호하였으며 서로느낌이 좋은 나머지 2차를 제안했고 걸어가면서
‘나 요리좀하는데 우리집가서 술한잔 더할래?’ 라는 대화를 했었습니다.
그 제안에 흔쾌히 승락하여 팔짱까지 끼면서 걷다가 저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쉽게 풀리는거 같아서 좀 의아해했으나 관계가 잘 진전되는것 같아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이렇게 집에서 술과 안주를 잘 먹다가 자연스럽게 관계를 가지게 되었는데
상대는 기억이 안난다며 다음날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를 했습니다.
서로 취한 상태였으나 저로써는 사리분별이 가능한 의식이 있는 상태로 판단되었고,
관계시 적절한 반응도 보여서 필름이 끊겼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저희집에서 술을 먹는 와중에 하나의 이벤트가 있었는데 (아무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던일이 이상하게 꼬여서 화근이 된 상태임)
TV 를 보면서 소주먹다가 저는 안주를 만들기위해 주방에 수차례 왔다갔다했었고
술기운에 힘들어서 회복겸 평소에 먹던 간영양제(밀크시슬)을 먹고,
상대방에게도 ‘간회복에 좋은거니까 한알 꺼내서 먹어’ 라고하며 약통을 던져주고
저는 다시 주방에 가서 안주를 만들었습니다.
그약통(7칸으로 됨)에는 제가 간영양제와 함께
외상후스트레스 공황장애로 필요시에 먹는 진정제(리보트릴정 0.5mg)를 같이 보관중이었고,
약의 크기나 모양차이는 확연히 나며, 6칸은 간영양제로, 나머지 한칸은 작은 진정제칸으로 배정해놓고 사용중이었습니다.
약통은 건넸지만 약을 먹고안먹고는 본인 자유니까 전혀 신경도 쓰지않은 상태였고,
즐겁게 술을 먹으면서 같이 잠자리를 한 후, 다음날 아침 상대는 귀가하였습니다
며칠후 기억이 안난다며 나한테 약먹었냐고 다짜고짜 추궁을하는데 그래서 저는 ‘무슨말이지?’ 하고 혼자 골똘히 생각하다가 직접 만나서 대화를 했습니다. 상대는 평소에도 큰약에 거부감이 있고 못먹는다며 그날 약을 먹은적이 없다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상대가 자꾸 기억이 없다고 말하니까 저는 상대가 필름이 끊겼었나라고 생각하다가 ‘그럼 혹시 다른칸에 있는 작은약을 잘못 먹은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약은 손톱보다 작은 크기라 거부감없이 술기운에 먹었을수도 있겠다라는 가능성에 대해서 대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약은 수면제가 아니라 아니라 불면증 혹은 공황장애에 대해서 흥분을 가라앉혀주는 정도의 약한 진정제(정확히는 항간질제: 리보트릴정 0.5mg) 라서 강제로 잠을 재우는 작용은 하지 않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잘못먹었다한들 기억이 끊기는 약인가하고 의문이 들긴합니다.
어쨌든간에 자기는 기억이 없다며 나에게 강제로 약을 먹인거 아니냐고 추궁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제가 한일을 알기 때문에 사실대로 다 말했고, 필름이 끊겨서 기억이 안날 수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상대는 밑도 끝도 없이 기억이 안난다는 말만하고 약을 먹였다고 억지스럽게 주장만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크게 이상없이 행동한걸로 보아 약을 잘못먹었다고 생각지 못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범죄자로 몰아버리니 매우 당황스럽기만합니다.
이렇게 갑자기 연락을 해와서 술을 엄청 먹고 잠자리까지 갖고, 다음날 계획이라도 한듯이
바로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하면서 약물반응 및 여러가지 검사를 하러갔다는데
의도된 행동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착착 진행을 시키는게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국과수의 검사결과가 마약류 약물반응이 나왔다고 저한테 통보를 했습니다.
상대가 그 약을 먹었으니까 당연 약물반응이 나왔겠지만,
제가 술먹고 순순히 남자집까지 온 상대에게 구지 약을 먹이면서까지 성폭행을 할 이유나 동기가 전혀 없다는걸 결백하고싶습니다. 이렇게 남자집까지 왔다는 사실은 그 누가봐도 관계를 허락한다는 의미로밖에 여겨지지 않을겁니다.
이 억울한 사건을 해결하고싶습니다.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암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