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일시: 2018년 11월 10일 정오
사건장소: 서울 동서울터미널 2층 남자화장실
전화로 문의를 하려다가 도저히 부끄러워서 일단 글로라도 상담을 드립니다.
저는 위 시간에 해당 장소 대변칸에서 양 옆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신발(특히 군화 위주로)을 찍기 위해 화장실에 입장했습니다.
사진은 제가 있는 칸 바닥에 카메라를 세워서 옆 혹은 옆옆칸을 찍는 식으로 촬영했습니다.
이 행위를 경찰에서 붙잡아서 10일 오후에 촬영 미수 혐의로 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휴대폰은 경찰에서 압수해 간 상태입니다.
상대측의 신발을 찍은 것이기 때문에 신체가 찍힌 것은 없고요,
단, 예전에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보는 사람 중 머리 모양이나 패션이 마음에 들어서 유사한 옷을 구매하거나 머리 스타일링을 위해 찍은 사진은 있습니다. 이러한 사진들은 대부분 전신 위주로 촬영되었습니다.
제가 연루된 사건이 특히 동성 사건이다 보니 경찰이나 검찰에서 색안경을 끼고 볼 것 같아서 아무래도 법적인 조력이 크게 필요한 것 같아서 이렇게 상담글을 남깁니다.
시간이 가능하다면 내일 오후에라도 전문 변호사님과 미팅을 하기 위해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