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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고소 상담

오병구 2022-09-08
직장내 성추행으로 퇴직 징계를 받았는데 고소까지 당한 상태입니다.

2022년7월12일, 신고인이 속해있는 팀의 회식에서 술에 취하여 신고인의 무릎을 10초가량 만졌으며, 회식이 끝난 후 신고인의 집앞에서 손목을 한차례 잡았고, 허리를 잡아 반포옹하는 정도 1회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카톡을 통해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를 드렸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고, 직장내 인사위원회를 거쳐 2022년8월31일 부로 현재 퇴직 당한 상태입니다.
2022년9월7일 어제 대전 유성경찰서로 부터 고소가 접수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다음주에 진술을 위해 출석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화를 받은 상태입니다.

평소에 직장에서 친하게 진해던 동료였으며, 저는 다른팀 팀장이고 신고인은 다른팀 팀원입니다. 당시 야근이 있어 전혀 생각도 못했던 타 팀의 회식 초대를 받은 거였고, 한 두차례 거절했었으나 결국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신고인도 참석해달라는 말을 했고요. 다른 참석자들이 있었음에도 회식자리로 가는 길에서 부터 1차, 2차, 3차까지 제 옆에서 계속 있었습니다.
술을 주량넘게 마신 상태였고 3차 회식자리에서 저의 무릎을 만지다가 저도 모르게 신고인의 무릎에 손을 대었습니다. 손을 움직이지 않았고 신고인이 회식자리에서 잘 놀고 즐겁게 웃고 떠드는 모습이 기특하고 좋아서, 이성이나 성적인 마음이 절대 아닌 마음으로 무릎에 손을 얹고 있었습니다. 10초가량 뒤 정신이 들고 놀래서 손을 떼었습니다. 신고인은 무릎을 치우거나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위력으로 생각했다고 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 회식이 파하고 집에 귀가하는 길에 무릎을 만진것이 너무 큰 잘못이고 미안하여 신고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만취상태였는데 전화를 받았고 집앞으로 나와달라고 해서 만났습니다.(신고인은 다른 동료에 의해 부축되어 귀가했을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서 전화로 하는 것보다 얼굴보고 사과하려고 만나달라고 했습니다.)
집앞에서 만났을때 신고인이 너무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두팔을 높이 벌려 같이 가볍게 포옹까지 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릎을 만진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5분가량 대화를 했는데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기억이 않날 정도로 제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신고인이 노무사에게 진술한 내용처럼 (일부만 알고 있습니다.) 이마, 볼, 등을 만졌다라는 것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뒤 마지막 헤어지면서 제가 허리를 당기면서 반정도로 포옹하였던 것은 기억이 납니다.

그뒤로 직장으로 신고되었고 수십번 사죄드린다는 말과 사과문을 제출하였고 인사위원회를 거쳐 자진사직의 형식으로 퇴사하였습니다.
제가 퇴사한뒤 신고인은 회사복귀하였고, 저를 고소한 상태입니다.

저는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고 노무사님에게도, 회사측에도 수십번 사과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자숙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반성하였고 회사의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른 동료들의 손가락질도 다 받아들이고 직장을 잃었습니다. 제발 고소만은 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노무사에게 진술한 내용과, 카톡, 회사에 제출한 사과문, 그리고 인사위원회에서 소명한 내용 모두 신고인에게 사죄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고 괴롭습니다.

고소에 대한 대응 목표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합의금을 원하는 것이라면 변호사를 통해 합의금을 절충하고 고소 취하를 해달라고 부탁해야 할지,
솔직히 직장까지 잃고 명예까지 실추된 상황에서 술에 취해 저도 모르게 실수를 한 것인데 고소까지는 억울하다고 주장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저는 평소에 조용하고 회사에서도 모범적인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 사건으로 대부분의 동료들은 그럴사람이 아닌데 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무섭고 자책하고 있지만 정신차리고 상담을 요청드립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