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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입니다.

이동현 2017-09-28
사건은 약 6~7개월 전 올해 3월 14일경에 발생했습니다.
그날 저는 4명의 동기, 후배들과 게임을 하다가 술을 마시러 이동했습니다.(1차)
그러던 중 옆 술집에 신입생 후배들이 많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2차로 이동했습니다.
해당 술집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여후배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OT나 모임에서 두세 번 정도 본 사이였는데 마주보고 앉아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술도 서로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차가 어떻게 끝났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슬슬 파하는 분위기였고 집 방향이 같고(저희 집은 5분 이내거리이고 여후배 집은 조금 더 가야합니다) 여후배랑 둘이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술집거리 바로 옆 원룸 촌 골목으로 이동하였는데 술기운 때문에 친근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손을 잡고 걷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눈을 맞추면서 걷다가 포옹하며 입을 맞췄습니다. 잠시 후 여후배가 고개를 돌리며 더 이상의 접촉은 거부하는 듯하여 저도 말았습니다(알고 보니 연락하는 남자가 따로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지게 되면서 저는 저희 집으로 가고 여후배는 여후배 집으로 갔습니다. 저는 저희 집에 가려다가 혼자서는 내일 오전수업을 도저히 못갈 것 같아서 같은 수업을 듣는 동기 남자동생 집에서 자기로 해 동기 집으로 가서 잤습니다. 동기 집으로 가는 도중에 여후배한테 집에 잘 들어갔는지 연락을 취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3월15일) 일어나서 술이 깨니 어제 일이 조금씩 기억나면서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여후배한테 전화하여 점심에 카페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가서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 어제 취해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선배로서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술 조심하자고, 학교에서 봐도 자연스럽게 대하자고 서로 약속했습니다. 그 후 저는 제 집으로 가고 여후배는 어떤 남자랑 약속이 있는지 통화하면서 갔습니다. 이 날 이후로는 어색하여 여후배랑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달 정도 후인 4월14일경 여후배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오후쯤에 볼 수 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희 집 근처 카페명을 얘기했는데 약속시간에 여후배는 안 나타나고 남자친구라는 남후배 혼자 나타났습니다(둘 다 학과 후배입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여후배가 얼마 전에 자기한테 한 달 전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졸지에 남자친구 있는 여후배 건드린 꼴이 되어서 남후배한테도 사과를 했습니다. 남자로서 제가 그 친구 입장이여도 화났을 테니까요. 남후배는 저한테 술 조심하고 자기 여자친구랑 있는 자리를 피해달라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자리를 일어나면서 남후배가 저보고 여후배한테 사과문자 하나 남겨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저번에 둘이서 했던 약속(술조심 등)도 잘 지키겠다 이런 식으로 문자를 남겼습니다. (문자 내용: 항상 미안해. 너랑 그때 사과하고 얘기하면서 했던 약속들 악착같이 지키고 있어. 너 잊고 아무 생각 없이 살지도 않고 있고 항상 미안해하고 있어. 남후배랑 한 말들도 지킬게. 다시 한 번 미안해)

 그런 후 올해 9월8일경 수업을 듣고 나서 남후배한테 만나서 둘이 얘기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같은 학교 같은 학과인데 여자친구랑 자기가 저 학교에서 보기 싫다면서 나가달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어이가 없었지만 머릿속이 새파래져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남후배 말을 계속 들으니 요즘 소문 무섭다고 일 크게 키워서 나갈건지 조용히 알아서 나갈건지 결정하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빨간줄 안 긋게 고소 안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알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허튼소리가 소문으로 퍼질까 두려웠습니다. 이런 남녀관계에 있어서 당연히 남자인 저한테 온갖 욕이 날라 올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군대 갔다 와서 복학은 해도 되는 거냐 물어보니 이따가 여자 친구랑 얘기해보고 답장 준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얼마 안 있어서 그냥 저보고 아예 나가라는 답장이 왔습니다. 저는 그냥 무서워서 둘한테 계속 사과를 하면서 정 내가 보기 싫은 거면 너네 피해 다니고 안보면 돼지 굳이 이렇게 해야하냐 하고 반문하니 욕을 날리며 구질구질하게 굴지 말고 꺼지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무서워졌고 언제 또 무슨 연락이 올지 두려움에 떨면서 9월달을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둘이 같이 술 마시고 실수한 걸 마치 내가 일방적으로 강요한것도 아닌데 왜 당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후배들이랑 듣는 수업은 철회해놓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9월23일경 남후배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아직도 학교 안 나갔냐고 말이 바뀌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9월26일경 학과의 여자교수님이 불러서 가니 여후배가 어제 면담 신청했는데 내 이름이 언급되었다면서 저한테도 자초지종을 얘기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 학교 성 평등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행위자로 지목이 되어서 다음 주 월요일에 방문해서 진술해달라고 합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성희롱, 성추행으로 상담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니 가슴이나 허벅지사이 같은 부위 더듬고 그랬다는 식으로 얘기된 것 같은데 저는 입 맞춘 후 더 이상의 터치는 없었습니다. 저런 건 전혀 기억도 안 납니다. 그리고 성추행 얘기는 지금까지 남후배 여후배 만나면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현재 모든 게 무섭고 짜증나서 휴학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다음 주에 진술하러 올 때 증인이나 증거 같은 것도 있으면 챙겨오라 합니다.
7개월 전 일인데 골목 방범용cctv나 원룸 1층 cctv 혹은 차량 블랙박스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한밤중 집 가는 길 짧은 시간에 골목에서 발생해서 증인도 없습니다.
그리고 남후배 여후배랑 연락한 문자는 생각하기도 싫어서 다 지웠습니다. 문자 내용은 주로 그냥 미안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있는 여후배랑 엮인 상황에 대해 도의적으로 미안해서 사과를 한 것입니다. 문자 내용에도 당시 어떤 어떤 일이 있었다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하나 남아있는 문자가 저 위의 4월 달에 남후배가 여후배한테 하나 사과문자 남겨달라고 한 겁니다. 저건 캡쳐해서 저장해놔서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런 증거 증인이 없는 경우 여자 쪽 피해자 진술이 곧 증거라고 하더군요.
그럼 저는 아무리 반박해도 성추행범이 되는 건가요? 그럼 학교에서도 퇴학당하는 건가요?
정말 부모님 가족들 얼굴 볼 면목도 없고 왜 여섯 달 전 일을 지금에서야 꺼내서 괴롭히는지 이해도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