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북구 화명동에 거주하고 있는 10살 6살 두딸, 와이프와 거주중인 40대 초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8월 14일 저녁 부산 구서동에 거주중인 이종호(사회동생)와 함께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일반 술집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마시던 도중 평소 동호회(캠핑 카페)에서 친한 동생이 카페에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잔 하러 넘어갈까??라고 댓글을 달았고 그 동생은 바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약 19:10분 정도였습니다.
종호와 소주 1병반, 맥주 1병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마산 회원구에 위치한 동생의 집으로 갔습니다. 가기 전 제수씨와 아이를 위해 커피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서 약 20:40분경 동생네 집에 갔습니다.
도착해서 저, 종호, 제수씨와 동생 이렇게 넷이서 술을 마셨습니다. 저는 소주만 마시는 스타일인데 특히 부산소주인 대선을 주로 마십니다. 그런데 동생이 준비해놓은 술은 진로 소주(약 8병)였습니다.
4명이서 진로소주 두병째 마시는 상황에서 다른 소주(대선)를 사러 가야겠다 하여 저, 종호, 마산동생 셋이서 근처 슈퍼마켓에서 대선 2병을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술을 마시다가 22:30분정도에 마산동생이 술에 취하여 거실에 이불을 깔고 눕혔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구토를 하려고 해서 종이가방에 구토물을 담고 정리를 도와줬습니다.
거실에서 마산 동생은 다시 잠이 들었고 저랑 제수씨, 종호랑 셋이서 남은 술을 마셨습니다. 마지막까지 마셨던 시간은 15일 01:30분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술기운이 올라와서 종호랑 저는 마산동생이 자고있는 거실에 잠들게 되었습니다.
한시간이 흘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가려고 화장실 문을 여는순간 저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제수씨가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너무 놀란나머지 큰소리로 "괜찮아요?? 괜찮아요?" 했더니 살짝 인기척을 느낄 수 있어서 팔을 당겨서 일으킨 후 부축하여 6살 꼬마가 잠들어있는 침실로 데려다 주고 저는 볼일을 보고 저두 피곤해서 거실에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제수씨가 큰소리로 욕설을 하여 잠을 깼습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왜 내몸을 만졌냐?? 무슨짓을 한거냐?"라며 애기를 하여 저는 "무슨 소리냐?" 화장실에서 자고 있어서 놀라서 옮겨줬는데 하면서 아니라고 애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이건 아니다 싶어 큰소리로 거실에 자고 있던 종호랑 마산동생을 큰소리로 "일어나봐라~~일어나봐라"라하니 마산 동생이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는 처음에는 무슨 일이냐?? 했다가 제수씨의 얘기를 듣고는 바로 저에게 "무슨짓을 한거냐?" 하며 화를 잔뜩 내었습니다. 저도 이부분은 충분히 이해는 했습니다. 저도 같은 입장이라면 당연히 그랬을테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제수씨가 "집에서 나가라"라고 하길래 일단 오해는 풀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하자 거실에서 아직 깨지 않은 종호를 발로 얼굴부위랑 가슴을 3번정도 밟아서 종호는 깨어났습니다.
그래서 "왜 사람을 밟냐고" 얘기했더니 경찰을 부르겠다 하여 저는 "불러라" 하고 기다렸습니다.
경찰분들이 약 10분후에 도착하였으며 약간의 언성이 높아지는 분위기에서 저는 위의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경찰분께 저의 기억내에서 정확하게 자초지정을 설명하며 흥분한 상태에서 제수씨의 폰으로 녹음하는걸 보고 왜 녹음하냐고 저도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경찰한분께서 일단 나가시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여 종호랑 저, 경찰 두분과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위의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는 도중 마산동생이 비틀비틀 거리며 저에게 걸어왔습니다.
경찰분들이 "올라가계세요?" 라고 말하니 저에게 욕설을 하고 경찰분의 제재로 동생은 혼자 다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저랑 종호는 택시를 불러서 부산으로 귀가하였습니다. 택시타고 가는 도중 종호가 턱이 아프다고 하며 저를 집에 내려다 주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47분경 카페에 제수씨는 해바라기센터에 간다고 글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해바라기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우선 상대방이 고소를 했는지 고소유무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오늘 16일 오전 8시경 마산 동생에게 문자를 남겼습니다.
"어제 새벽에 시끄러운 상황을 만들어서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오해는 풀고 싶어. 다들 술을 많이 마셨지만 내가 기억하는 범위내에서는 정말 오해의 행동을 하지 않았어. 어제 하루종일 생각 또 생각해봐도....좋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너무 스스로 화가 나네. 너무도 좋아하는 동생인데 지금 상황이 너무 싫네. 나도 너를 많이 아껴주고 오래오래 인연으로 남고 싶었는데 너무 슬픈 현실이다. 아직도 마지막 나에게 했던말..네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너무 좋아하는 동생인데 ...건강 잘 챙기고 항상 가족의 행복을 기원할께" 이렇게 보냈습니다.
문자 확인은 하였지만 답장은 없었구요.
그런데 오늘 출근해서 여러 관련된 유사고소건들을 검색해보니 참 어둡게 변하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도 가해자로 실형까지 가능하다는 글을 보고 너무 놀라고 화도 나고 가족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혹시나 제가 기억을 못하는 부분이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고 최대한 기억나는 부분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상대방이 고소를 하게 되면 저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소를 하였다면 언제 변호사님을 찾아뵙고 상담을 해야할까요?
고소를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이 안되니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만약 고소를 당했다면 앞으로 어떻게 제가 대처해야 할지 너무 막막하고 두렵기도 해서 이 글을 남깁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그냥 머리속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그렇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