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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섭습니다.

변도현 2016-11-25
저는 25살, 올 해로 대학교 4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내년 2월에 졸업, 그 후 약속한 곳에 인턴으로 취업 할 예정인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도촬 행위가 결국 꼬리가 길어 현행범으로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폰도 압수당했고, 조서를 받을 때 도촬 행위가 처음이냐 등의 답변에 거짓 진술을 했다가 핸드폰의 지워진 사진을 디지털 복구 한다는 말에 겁을 먹어 몇 번 더 했다고 실토하게 되었습니다.

급히 삭제하기는 했으나 당연히 스마트 폰 및 컴퓨터 기록에 남아있을 촬영된 사진 및 동영상들이 30여 개 씩이나 하는 양이긴 하지만 결코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몇 일 동안 보관 또는 바로 삭제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문제는 촬영된 내용이 고등학생을 촬영한 것들도 몇 몇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아동청소년법 위반으로 가중 처벌이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결코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또한 중요 부위가(둔부 및 속옷 등) 노출된 사진은 없습니다.
대부분 다리, 교복, 미니스커트, 스타킹 등...

이렇게 까지 일을 벌려 놓고 이런 말 하기에 제가 너무 초라하고 부끄럽고 한심하지만...
전과가 없고 초범인 데다가 의도는 분명했으나 촬영된 사진 및 동영상들이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고 대부분이 즉시 삭제 되고 중요 부위 노출이 없는 점으로 어떻게 무죄 또는 기소유예 정도를 바랄 수 있을까요?

사회적으로 매장 당하기가 무섭습니다.
신상정보 공개가 너무 두렵습니다.
게다가 가족들 및 여자친구가 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죽을 것만 같이 괴롭습니다..

아직 저 밖에 이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어떻게.. 가족 및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요?

다시는 도촬 및 몰카 등의 더러운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죄책감이 온 몸을 짓누르고 있고 후회가 막심합니다.
그런데도 이런 쓰레기 같은 행위를 한 제가 뻔뻔하게도 도움을 요청합니다.

핸드폰은 현재 압수되어 연락 할 수단이 인터넷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