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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19분31초마다 1건…범죄시계 금·토요일이 가장 위험

성범죄전문센터 2014-12-10

살인·강도·절도·폭행·性 5대 범죄 평균 15초72마다 1건씩 발생

전년보다 발생속도 3.15% 빨라져 외부활동 많은 7월 범죄율 최고 금·토요일 범죄 중  절도·성범죄 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3년 대략 15초72마다 범죄가 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16초23에 비해 3.15% 정도 범죄가 일어난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특히 현 정부 들어서 4대악으로  규정한 성범죄의 경우 2013년 19분31초여(1171.5초)마다 1건씩 일어난 것으로 집계돼 지난 2012년 24분37초여(1477.36초)에 비해 무려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강도, 절도, 폭행 등 나머지 5대 강력범죄들은 모두 발생 빈도가 줄었지만,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설명하듯  사기ㆍ횡령 등 재산범죄의 빈도는 증가했으며 명예훼손과 관련된 범죄 역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한국 범죄의  자화상이다.

 

 

▶2013년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것은 7월, 금ㆍ토요일=지난해 검찰에 접수된 범죄를 월별로 살펴보면 한여름인 7월(18만5422건)에 일어난 범죄가 가장 많았다. 낮이 길어 사람들이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고, 또 더위 때문에  창문이나 문을 열어둔 사람들이 많아 범죄를 저지르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이유로 연중 절도범죄는 6월(2만8148건)과 7월(2만7322건)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도 높아져 폭행,  상해 등의 범죄 역시 연중 7월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노출이 심해져서 성범죄가 여름에 많이 일어난다는 선입견과는  달리, 2013년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달은 10월(3324건)이었다. 

 

요일 별로 살펴보면 주요 범죄들은 토요일(14만5938건)과  금요일(13만8712건)에 다른 요일들 보다 1만건~1만5000여건 정도 더 많이 일어났다. 

 

이는  휴일 전날이라 부담을 덜 느낀 사람들이 금요일과 토요일에 늦게까지 외출하면서 범죄의 표적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가장 많이 일어난 범죄는 절도와 성범죄였으며 강도는 금요일, 폭행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많이 발생했다. 살인은 다른 요일보다  수요일에 많이 일어나긴 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2012년보다 성범죄 늘고 다른 4대 범죄 줄어, 재산범죄ㆍ명예훼손 증가=2013년에는 2012년에 비해 전체 범죄는 늘었지만 절도, 강도, 살인, 폭행, 성범죄 등 5대 강력범죄 중에서 성범죄를 제외한 4개의 범죄가 줄어들면서  범죄시계가 느려졌다. 2012년 29만3074건을 기록한 절도범죄는 2013년에는 29만841건으로 약간 줄어들면서 범죄 시계가 1초정도 더뎌졌다. 

 

2012년 2643건 발생한 강도 범죄도 2013년 2013건으로 줄면서 1시간 3분 가량 느려졌다. 살인 역시 1029건에서 966건으로 줄면서 약 34분정도 느려졌으며 12만8110건이던 폭행범죄는 12만6520건으로 줄어 약 3초정도 여유를 보였다. 다만 성범죄는 2012년 2만1346건에서 2013년 2만6919건으로 늘어 범죄시계가 5분 6초 가량 빨라졌다.

 

 

재산범죄 및 명예훼손 범죄도 늘었다. 2012년 24만1275건이던 사기범죄는 2013년 27만4086건으로 늘어 13.6% 정도 증가했다. 횡령범죄는 3만3044건에서 3만6214로 9.5% 정도 늘었다. 명예훼손 범죄도 1만9129건에서 2만717건으로 8.3%정도 늘어났다. 

 

출처 : 헤럴드 경제뉴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